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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화장품이야기
해외잡지나 상공회의소, 대사관을 통해 바이어 정보를 얻다가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이제는 무역거래사이트를 이용해 해외에 제품도 소개하고 바이어 정보 습득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이지만 컴퓨터 하나면 얼마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므로 영어와 상품 및 무역지식만 있어도 무역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제거래는 국내에 비해 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가 많다 아무래도 수출자와 수입자의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경로가 적고 왕래도 힘든 까닭에 확인을 위한 수단이 별로 없다. 코트라에만 의지하기도 그렇고........

이런 취약점때문에 국제 무역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부실은행에서의 신용장 개설이라든가 주문한 상품대신 불량품 또는 쓰레기를 선적하는 방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용되던 무역사기다.
최근에는 여러 다른 형태로 무역사기가 발생한다. 화장품을 취급했던 필자가 접한 무역사기 방식으로는 아래와 같은 경우가 있다.
첫째, 위생허가 관련 무역사기다.
화장품을 수입유통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위생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에 나이지리아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 후 수차례의 메일 수발신을 통해 가격 협상과 함께 P/O를 받았는데 수출자가 직접 정부당국(NFDA)에 위생허가를 신청하면 쉽게 받을 수 있다면서 식품의약청의 담당자와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수출자인 우리가 거래도 없는 상태에서 왜 고가의 위생허가를 신청하냐고 반문하고 주문대금을 송금하면 일부를 지원해 주겠다고 했더니 연락이 끊겼다.

둘째, 계약을 빌미로 현지 방문을 유도하는 경우다.
최근 중국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는 무역사기의 한 형태다. 주로 알리바바나 EC Plaza, EC21에 등록한 한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에 관심이 있다는 메일을 보내고 몇차례의 협상끝에 샘플테스트도 없이 상당금액의 P/O와 수출자를 매혹할만한 결제조건(50% T/T in advance)을 제시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계약은 수입자의 회사에서 대표자와 직접 싸인 날인한 후 송금을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까지 보면 수출자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나쁜 조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내 경우 PO가 온날부터 의심을 했다. 하지만 수출자의 입장에서 대량오더의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어 일단 출장계획을 회사에 제출하고 몇가지 시험을 했다. 먼저 샘플테스트 요청이었다. 제품 샘플을 보내고 수입하기에 앞서 자체적으로  샘플테스트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3일후 샘플을 받았다는 소식을 그리고 하루가 지난뒤에는 샘플테스트 결과도 합격이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뭘로 테스트를 했을까......그때 성분표도 보내기 전이었는데.....뭔가 잘못되었다고 확신은 했지만 회사에다 별도로 말은 못했다. 마침 회사에서 중국 출장을 가지 말라고 해서 왠지모를 해방감이 느껴졌다.

구글이나 야후등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와 같은 형태의 무역이 중국에서 성행한다는 해외무역포럼의 경험담이 눈에 띈다. 그들의 피해사례를 보면 수출자를 초청한 후 현지에 방문하면 현지 대표와 직접 대면하게 하지는 않고 계약서에 싸인은 날인하지만 원본은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자사의 직원들과 고가의 식사를 하고 식사비는 수출자에게 지급하도록 유도한다.(엄청난 구매계약이 되었으므로 수출자가 한턱 내지 않을까)
또한, 현지 대표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관례라 하며 USD3,000 ~7,000에 이르는 그림을 구입토록 한다. 수출자는 찜찜하지만 반강제적으로 구입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수출자가 본국에 돌아오면 송금도 안하고 연락도 끊긴다.

무역과정에서 발생한 무역사기의 전형은 아니지만 수출자의 입장에서는 무역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 했으므로 무역사기라 칭하려 한다.

위의 사례를 보아 바이어에 대한 진위가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역사기를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수출자의 주머니에서 먼저 돈이 나간다면 일단 포기한다.
계약서에 싸인에 앞서 먼저 이루어 져야 하는게 무엇인가. 수입자가 수출자의 회사(공장포함)에 와서 생산시설검토, 제품검토, 신용조사를 하는게 먼저다. (수입자가 오기전에 무상샘플 발송을 요청했다면 그 비용은 최소한의 투자이므로 제외)
2) 무역외 수입코저 하는 업종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지 살펴본다
나와 메일을 주고 받은 사람은 무역에 대한 지식도 있고 영어 실력도 뛰어났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심을 못했는데 업무진행에 대한 미숙함(예를 들어 샘플테스트)으로 나에게 사기라는 확신을 주고 말았다.
3) 대량 오더건인데도 불구하고 결제조건이 너무 수출자에게 유리하다면 의심한다.
처음부터 수출대금을 전신환 선결제(T/T in advance)로 하겠다면 그 주문은 가짜다. 국제거래는 사기를 당해도 자금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수출자든 수입자든 가장 민감한 사항이다. 언제봤다고 첫거래부터 T/T 선결제로 하겠는가....수출자도 사기업체가 부지기수인데...

난 아직도 개인적으로 나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던 업체와 메일을 주고 받는데 이젠 내가 먼저 제안을 한다. 계약서 싸인에 앞서 우리회사와 공장에 먼저 놀러오라고........그리고 중국에 가장 큰 은행에 100% 금액의 취소불능신용장을 개설하는건 어떠냐고...........계약서 싸인에 앞서 우선 주문금액의 50%를 우리 계좌로 먼저 송금해 주면 중국에 가서 대표와 대면해 싸인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싶다고...


윤수만 / 화장품마케터(뽀빠이 수마니네집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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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2:43 2009/04/0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