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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더 짜릿하고 강력한 카테고리로 넘어가 보려 합니다. 바로 식품계의 '기능성 앰플'이라 불릴만한 마라 소스입니다.

화장품에서 고농축 앰플이나 강력한 AHA/BHA 필링 세럼은 피부에 닿는 순간 따끔거리거나 화한 느낌을 주며 "나 지금 일하고 있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마라 소스의 '마(痲 - 얼얼함)'와 '라(辣 - 매운맛)'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입안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혀끝의 타격감이야말로 마라 소스의 정체성이자 가장 강력한 유효 성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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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력한 마라 소스를 제형의 구성 방식과 '마비감(타격감)'의 전달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고농축 오일 앰플' 타입입니다. 정통 사천 마라유처럼 고추기름 베이스에 화자오와 각종 스파이스를 가득 우려낸 제형입니다. 수분 없이 오일로만 구성되어 있어 화장품의 '페이스 오일'처럼 재료 표면에 아주 얇고 강력한 코팅막을 형성합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얼얼한 오일막이 혀를 감싸며 가장 직관적이고 오래가는 타격감을 선사합니다.

두 번째는 '수분 에멀전' 타입입니다. 훠궈 홍탕 베이스나 시판용 액상 마라 소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형입니다. 오일의 부담스러움은 줄이고 육수(수분)와 적절히 유화시켜 부드러운 발림성(목넘김)을 갖췄습니다. 화장품의 로션이나 수분 크림처럼 부담 없이 다양한 요리에 섞어 쓸 수 있으며, 얼얼함이 수분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마지막은 '파우더 에센스' 타입입니다. 마라 시즈닝이나 분말 형태의 소스입니다. 화장품에서 비타민 C 파우더를 에센스에 섞어 쓰듯, 요리 마지막 단계에 뿌려 마라의 풍미를 순간적으로 '부스팅'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이 닿는 순간 빠르게 용해되며 깔끔하고 가벼운 타격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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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소스에서 저는 네 가지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혀끝에 닿는 얼얼함의 강도를 뜻하는 '마(痲) 밀착도', 매운맛의 깊이를 결정하는 '라(辣) 타격감', 오일과 수분이 조화롭게 섞여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유화 완성도', 그리고 마라 특유의 이국적인 향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분 좋게 유지되는지를 결정하는 '풍미 지속력'입니다.

피부 고민에 따라 고효능 앰플을 선택하듯, 이제 마라 소스를 고를 때도 내가 원하는 얼얼함의 밀착도와 타격감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 소장